제9회 열린영화제 <다음 소희> 상영회를 2023년 3월 30일(목) 18시 30분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역점 2,3관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퇴근 후 참여하기에 빠듯할 수 있을 일정이었음에도, 구로·가산디지털단지 인근에서 근무하시는 분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시며 객석을 빛내주셨습니다.
많이 알려진 것처럼 <다음 소희>는 2017년 돌연 세상을 떠났던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영화는 학교와 직장을 막론하고 오로지 성과와 실적만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의 혹독했던 현실을 그립니다. 그리고 이런 참담한 실상이 개인의 문제로부터 발생한 단발성의 이슈가 아닌, 우리 사회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는 사회 구조적 문제임을 서늘하고도 묵직하게 전달합니다.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상황을 보며 문제의 원인과, 개선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사람의 목숨까지 끊어야하는 시스템과 이것을 묵인하는 사회. 돌아보면 내가 생활하고 있는 구조가 그러하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었다". 영화 관람 후에 귀중한 소감을 남겨주신 관객분들의 말씀들처럼 현실의 암담함과 영화의 호소력이 많은 공감과 탄식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영화 <다음 소희>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직업교육훈련촉진법’(직촉법) 일부 개정안이 의결되었습니다. 앞으로 직업계고 현장실습생도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의 보호 받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 여기, 우리의 '소희'들이 더는 아프지 않을 사회를 희망합니다.
구로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도 사각지대에 위치한 취약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과 사회적 안전망의 구축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추후에 기획할 열린영화제에서도 또다른 의미 있는 영화를 상영하고, 함께 마주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